‘어르신 근력운동 완성’ 교실
상·하반기 나눠 참여도 높여
![[백세청춘]경북 청송군,효자손 역할 ‘8282민원처리 서비스’ 식생활 관리는 ‘행복밥상’에 맡긴다](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3/news-p.v1.20250317.25e08235301a49828eaebce93802e0db_P1.jpeg)
청송군 마을회관마다 근육강화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청송군제공>
경북 청송군은 무료 시내버스 운행과 노인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
청송군은 어르신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의 평균 연령이 80대에 달하는 청송군 어르신들은 마을 주변을 청소하며 봉사료를 받고, 체조 교실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청송군 전체 인구 2만4천 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1만408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선다. 이 중 4천300여 명이 시니어클럽 회원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받아 마을 환경 정비 등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천3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매년 군비를 추가 확보해 참여 인원을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보탬을 얻고, 지역 내 소비도 활발히 이루어져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청송군은 어르신들의 행복과 생활 편의를 위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 예방 교육을 비롯해, 생활 속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8282민원처리' 기동반을 운영하며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시범 경로당을 선정하여 하루 세 번, 주 5일 이웃과 함께 식사하는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주 5일 중식 지원 경로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낙상사고 위험과 근력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 근력·균형 운동 완성' 교실도 운영한다. 경로당을 방문해 근지구력, 평형성, 유연성 등을 측정하고, 라텍스 밴드 및 매트를 활용한 상해 예방 운동, 다리 근력 강화 운동, 전신 근력 키우기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운영해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청송군의 적극적인 노인 복지 정책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2024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또한 청송시니어클럽도 2년 연속 우수 수행기관으로 뽑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 군민들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굳이 외부 인구 유입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복지 청송을 만들어 어르신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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