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로당 4개소 추가 건립
주민과 함께 건강한 삶 공유
![[백세청춘] 대구 서구, 비산동 5노인복지관 내년 3월 완공5년간 경로당 15곳 신축·리모델링](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3/news-p.v1.20250318.fdc177577ec74c97884fffd552db04c6_P1.jpg)
대구 서구 비원노인복지관에서 노인대학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서구청 제공>
대구 서구청이 촘촘한 노인 복지망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역별 노인복지관 건립과 경로당 개선,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운영 등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서구청에 따르면 현재 권역별 노인복지관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비산동 일원에 총 139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천21㎡ 규모의 제5노인복지관을 건립 중이다. 제5노인복지관은 내년 3월 완공된다. 이를 통해 서구청은 권역별 노인복지관 인프라를 완성하게 된다. 또, 대구에서 가장 많은 노인복지관을 보유한 지자체로 거듭난다.
권역별 노인복지관 구축이 완료되면 서구 노인복지관 1개소당 약 9천 명의 노인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 지역 평균보다 2.4배 높은 수준의 복지 인프라를 갖추는 셈이다.
제5노인복지관 인근에는 지역 대표 복지기관들을 품은 서구복합복지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다. 노인복지관과 함께 향후 서구지역 대표 복지 허브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분관으로 운영 중인 인동촌 노인복지관은 내년 1월까지 식당을 신축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은 신축과 시설개선을 통해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최근 5년간 15개소의 경로당을 신축·리모델링했다. 올해는 35억 원을 들여 4개의 경로당을 추가로 건립한다.
서구 경로당은 단순한 노인시설을 넘어 지역공동체 중심지로 활용되고 있다. 공유부엌과 작은 도서관 등 주민공유시설을 갖추고, 지역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 경로당과 차별화된다.
올 1월에 준공된 성우경로당은 2~3층에 작은 도서관과 주민 공유공간 등을 갖췄다. 세대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관내 15개소 경로당에는 일반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부엌 및 쉼터 등의 개방형 공간을 조성, 어르신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 조성했다.
다채로운 경로당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고자 서구노인회, 서구보건소, 서구체육회 등 관내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서구노인회는 경로당 순회프로그램을 통해 국학기공, 가요교실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서구보건소는 결핵예방, 기억력 검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서구체육회는 생활체육지도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스트레칭과 체조 등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지도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서구 노인복지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데 핵심가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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