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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번진 불길…의성 산불, 축구장 1만7천600개 삼켰다

2025-03-25 08:38

피해 면적 1만2천565㏊, 진화율 55%
주민 2천800명 대피…장비·인력 총동원

밤새 번진 불길…의성 산불, 축구장 1만7천600개 삼켰다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24일 오후 의성군 안평면 삼춘리 한 야산에서 소방대원이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산림은 끝없이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기준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일대 산불의 진화율이 55%이며, 피해 면적은 1만2천565㏊로 크게 확대됐다. 축구장 약 1만7천600개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다.

산불로 인한 전체 화선은 214.5㎞에 달하며, 이 중 아직 진화되지 않은 구간이 96.3㎞로 여전히 절반 가까이 남아 있다.

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62대와 진화 인력 3천154명, 진화 장비 453대를 총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의성과 안동 지역에 2천816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 중이다. 피해 시설은 총 92개소로, 주택 23채, 공장 1개소, 창고 30동이 포함돼 있다.

밤사이 바람의 세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순간 풍속이 초속 3m로 간헐적으로 불어 추가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산림청은 “기상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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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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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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