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 10억 원 투자유치
구미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25억원 투자, 우수 기술 보유 지역 기업 성장 지원

박문수(왼쪽부터)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조경래 알에프온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이 '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 1호 투자기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회사의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 자리를 만들어준 모든 분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27일 구미시청에서 구미형 창업펀드'인라이트 넥스트 슈퍼스타 벤처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협약을 체결한 <주>알에프온 조경래 대표는 구미시와 편드 운영회사인 인라이트벤처스<주>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알에프온은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11월 구미에서 창업한 알에프온은 방산 전문기업으로, RF 기반 전자방해 기술과 드론 재밍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적의 드론 공격을 무력화하는 기술과 장치다. 올해 LIG넥스원 1차 협력사로 등록됐으며, 인도와 이스라엘 국방부에 샘플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 대표는 “현대 전쟁 추세는 50만원 드론이 50억원 하는 전차를 파괴하는 시대"라며 “저희 회사는 드론과 휴대전화 등 모든 주파수를 교란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내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기업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알에프온은 2026년까지 제품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드론 재머 시스템, 레이더, 방산용 반도체 등 추가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인도와 미국 현지 법인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라이트벤처스가 운영하는 펀드는 595억원 규모로 비수도권 딥테크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12월 결성됐다. 한국성장금융투자, 산업은행 등이 출자했으며,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구미시가 25억원을 투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에 기술력이 있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부족해 스케일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펀드에 참여했다"며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알에프온이 투자금을 종자돈으로 크게 성공해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기업들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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