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및 유통인들 합심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가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지역 농업인의 피해 복구를 위해 2억4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성금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경남 지역 농업인들에게 지원된다. 공사에서 1억 원, 유통인단체(농업법인, 수산법인, 중도매인단체)에서 1억4천만 원 등 총 2억4천만 원을 모았다.
이번 산불로 피해가 큰 경북도는 대구 도매시장 거래 물량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산불의 직접 피해지역인 의성(사과·자두)과 청송(사과·배추), 영덕(복숭아·송이), 영양(무·배추) 등은 도매시장의 주된 출하처다.
2022년 10월 대구도매시장에서 큰 불이 났을 때 경북도는 2억 원을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공사와 유통인단체는 최근 긴급 회의를 통해 농업인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와 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해 기부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며 “대구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업인과 밀접한 경북·경남지역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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