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기전망지수 78.5, 전년比 5.4↓
생산·내수판매·수출·영업이익 등 전 부분 하락
3월 실적도 바닥 찍어, ‘매출부진’ 우려 가장 커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
내수경제 악화 우려 등으로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30일 발표한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8.5로 전월(73.8) 대비 4.7포인트(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83.9)보다 5.4p 낮았다. 기준치(100) 보다는 한참 밑도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9일 지역 중소기업 36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부분 지표가 전년보다 나빠졌다. 생산(86.4→79.3)과 내수판매(84.3→77.8), 수출(88.9→83.9), 영업이익(81.3→76.1), 자금조달사정(81.1→73.5) 등이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자재 조달사정(94.7→94.9)만 작년과 대동소이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8.5로, 전년 동기(82.7) 대비 5.2포인트 하락했고, 비(非)제조업 역시 전년 동기(85.2)보다 6.7포인트 낮은 78.5를 기록했다.
3월 실적 역시 바닥을 찍었다. 이달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경기전반 실적은 69.6으로, 전년(76.9) 대비 7.3포인트 낮았다. 생산(5.4포인트↓), 내수판매(7.4포인트↓), 수출(14.8포인트↓), 영업이익(6.4포인트↓), 자금사정(9.5포인트↓), 원자재 조달사정(0.2포인트↓) 등 전 부분에서 동반 하락했다.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경제 악화 등에 따른 '매출 부진'(4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0.8%), '업체 간 경쟁 심화'(28.3%), '원자재 가격상승'(22.2%), '판매대금 회수 지연'(18.3%), '고금리'(17.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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