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내부 논의 끝에 결정”…학교 “즉시 수업 가능”
온라인 수업 체제 마무리…실습·대면 강의 재개 전망
국립대 복귀 사례 확산되나…다른 의대에 미칠 파장 주목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 의과대학 학생 전원이 30일 자로 복귀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해 복학을 미뤄왔던 의대생들이 일제히 학교로 돌아오면서, 의사 양성 교육 정상화에도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북대에 따르면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복귀 여부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전원 복학을 결정하고, 30일 저녁 학교 측에 공식 통보했다.
이후 학생들은 같은 날 자정까지 복학원을 제출하며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앞서 경북대는 2025학년도 1학기 복학 신청 기한을 3월 21일로 고지하고 복귀를 독려해 왔다.
당시 일부 학생들이 복학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전체 학생들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학 측은 지난 25일, 복학 기한 내에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학칙에 따른 '제적 예정 안내문'을 발송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 조치는 사실상 마지막 경고였다.
대학 측의 압박과 의료계 내부 논의가 맞물리면서, 경북대 의대생들은 결국 집단 복학을 선택했다.
이번 결정은 의사 국가고시 응시, 실습 일정, 향후 전문의 진로 등 학생 개인의 미래뿐 아니라, 공공의료 체계 안정화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경북대는 복학 절차를 마친 학생들에 대해 즉시 수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학사 운영 역시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학교 측은 지난 21일 복학 신청 마감 이후로 온라인 강의를 중심으로 학사를 유지해 왔으나, 전원 복귀로 대면 교육 확대와 실습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생 전원이 복귀함에 따라 의과대학 교육 시스템 전반이 정상화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이 차질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대 의대생들의 복귀는 의료계 전반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립대학 중 하나인 경북대의 집단 복귀는 타 대학 학생들에게도 일정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경북대 사례가 일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유연한 협의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개별 대학의 학사 운영 실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복학률, 수업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대응 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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