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전 부서에 다회용컵 비치…자활센터 연계해 수거·세척 체계 구축

경주시청 내에 설치된 텀블러 자동세척기 사용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청사 내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컵 재사용 촉진 사업'을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다회용컵 재사용 촉진 사업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에 따라 경주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다회용컵의 수거, 세척, 살균, 공급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청사 내 각 부서에 위생적으로 관리된 컵을 지속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산 5천만 원을 투입해 본청 전 부서에 다회용컵을 비치했으며, 청사 내 카페 앞에는 5백만 원의 예산으로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해 직원과 민원인이 개인 텀블러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청사 내 회의나 행사 시 다회용컵 사용을 의무화하고, 점차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축제나 각종 행사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점심시간 외부 식사 후 음료를 반입한 경주시청 공무원 2천852명 중 668명(23.4%)이 1회용컵을 사용했으며, 다회용컵 사용자는 5명(0.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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