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향해 날선 비판 쏟아내
“공정하게 재판하라”

더민주경북혁신회의가 2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상민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인용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기자회견이 경북 포항에서 열렸다.
더민주경북혁신회의는 2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장 일치로 파면하길 촉구했다.
더민주경북혁신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내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경북 지부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네 번째 집권을 목표로 행동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공정하게 재판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지금의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정권이 국가와 국민을 향해 군인들을 앞세워 전 국민에게 생중계 되는 명백한 내란죄를 저질렀음에도 차일피일 시간을 끌며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을 가중시켰다"라며 “스스로 헌정질서의 최후의 보루라는 막중한 역할을 방기하고 법치의 근간을 스스로 무너뜨려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 선고기일을 확정에 이어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파면하길 촉구했다. 김상민(포항시의회 의원) 공동대표는 “아직 헌재가 헌정질서를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며 “헌재가 공정하게 재판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포항 지역위는 3일에도 포항시청 앞에서 진보당, 정의당, 시민단체 등과 함께 탄핵 인용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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