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구 소비자물가 한달만에 2%대로 올라서

2025년 3월 대구 소비자물가.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3월 대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한 달만에 2%대로 올라섰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전달(1.9%)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다.

대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2% 전후로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한 후 2월에 1%대로 떨어졌다.

체감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19.83으로 2.4% 상승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 식품은 3%, 식품 이외는 2% 각각 상승했다.

다만,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하락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1.5%, 신선채소는 3.3% 각각 상승했지만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이 8.8%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80.6%나 상승했고, 배추(51.7%)와 돼지고기(8.3%) 등도 많이 올랐다.

경북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로 전달 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1% 상승, 전년동월대비 2.1% 하락하면서 대구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경북지역 품목별로는 무가 90.7%로 크게 뛰었고 배추(45.3%), 돼지고기(5.1%) 등도 올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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