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의대 진학 전국 상위권 싹쓸이
‘의대=자사고’ 공식 깨졌다…숫자로 증명

2025 의대 진학 고등학교 순위 TOP20. 온라인 커뮤니티
대구 수성구의 일반고들이 전국 의대 진학률 순위에서 서울 강남구와 유명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제치고 최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는 '2025년 의대 진학 고등학교 TOP 20' 명단이 확산하며 대구 수성구 일반고들이 자사고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뛰어넘은 것에 놀라움을 나타내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의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고등학교는 자사고인 전북 전주시의 상산고(180명)다. 이어 서울 강남의 휘문고(자사고·152명)가 2위를 기록했다.
3위부터는 대구 수성구의 일반고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신고(3위·75명), 대륜고(8위·68명), 대구여고(13위·52명), 능인고(14위·50명), 정화여고(20위·38명) 등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구 수성구 일반고가 서울 강남 자사고와 맞먹는 수준이다", “대구가 사실상 수도권 제외 유일한 최상위권 학군으로 자리 잡았다"며 놀라워했다.
이 자료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수성구가 대구의 강남이다", “학군과 부모의 교육열, 그리고 부동산 시세가 강남을 능가할 정도로 형성돼 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명문으로 꼽혀온 경신고에 대해서는 “수능 만점자를 한 번에 여러 명씩 배출했던 전통적인 명문고로, 주변 부동산 시세까지 상승시킨 학군"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실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구지역 수석 재학생은 경신고와 능인고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경신고 강동훈 학생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언어와 매체) 137점, 수학(미적분) 140점, 물리Ⅰ 67점, 화학Ⅱ 71점으로 합산 표준점수 415점을 받았다. 능인고 허지훈 학생도 국어(언어와 매체) 133점, 수학(미적분) 140점, 생명과학Ⅰ 70점, 지구과학Ⅰ 72점으로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차석 역시 경신고와 능인고에서 각각 배출됐다. 경신고 김민찬 학생은 표준점수 414점(국어 134점, 수학 140점, 물리Ⅰ 67점, 화학Ⅱ 73점), 능인고 이성민 학생도 같은 414점(국어 137점, 수학 137점, 생명과학Ⅰ 70점, 지구과학Ⅰ 70점)을 받았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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