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큼 운동도 잘하는 학교로" 사제 한마음 뜨거운 레이스 예고
학생·학부모 등 203명 참가
20명은 10km 코스 완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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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정화중 학생들과 교사들이 제18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 출전을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화중 제공> |
이영섭 정화중 체육부장은 "대회 홍보 기간이 짧아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줄어 아쉽다"면서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직접 마라톤대회에 나가자고 독려하는 분위기인만큼 우린 얼마든지 더 출전할 수 있다"며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해마다 영남일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정화중 학생들. 이들은 마라톤의 매력에 대해 자연스레 체감하게 됐다. 마음만 먹으면 별도의 비용없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어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안성마춤이다.
1학년 때 5km에 출전한 학생들이 2~3학년 때 10km에 도전하는 일도 허다하다. 이번엔 무려 20명이 10km에 출전한다. 정화중은 우수 기록자들에 대한 시상도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마라톤대회를 열흘 정도 앞둔 요즘, 학생들은 방과후 운동장에 모여 달리기 연습을 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2·3·5km 정도를 뛴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 부장은 "마라톤을 한번 경험한 아이들은 기분 좋게 연습에 임하는 것 같다"면서 "너무 재밌다면서 좋아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화중은 대구시교육청의 다양한 건강증진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마라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달리는 문화를 학생들의 일과처럼 루틴화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학교가 되는 것이 정화중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미숙 정화중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달리고 싶어 이번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면서 "정화중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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