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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후…의대생들 복귀 조짐, 출석률 ‘반등’ 시작

2025-04-06 11:49

수도권 중심 출석률 대거 상승해
대구경북 의대도 복귀 분위기 감지
내년 정원 동결·학사 부담도 복귀 요인

윤석열 파면 후…의대생들 복귀 조짐, 출석률 ‘반등’ 시작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장기 수업 거부에 돌입했던 의대생들이 서서히 복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봄 햇살 아래, 일부 학생들이 조심스럽게 캠퍼스 강의동으로 향하는 모습. 변화된 분위기 속,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의료 교육 현장의 일상을 담았다.<영남일보 AI 제작>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의과대학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퇴장이 복귀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의료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6일 의료·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은 모두 등록은 했지만 다수가 여전히 수업을 거부 중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대학에선 등록 후 수업 복귀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대구권 A 의과대학 측은 “사실 윤 대통령이 있을 땐 복귀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파면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이제는 돌아갈 명분이 생겼다는 말들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등록은 했지만 휴학계 제출이나 재휴학 상담이 이어지던 흐름도 차츰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B 대학병원 교수는 “윤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학생 입장에서도 '상황 변화'를 이유로 복귀가 가능해진 것"이라며 “당장 월요일(7일)부터 출석률이 눈에 띄게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출석률은 점차 오르고 있다.

서울대 본과 4학년 약 65%, 고려대 본과 2학년 64%, 연세대 본과 4학년 약 47%가 이미 수업에 복귀했다.

이는 지역의대에 곧바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대구경북권에서도 분위기 전환이 점쳐진다.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사실상 조기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학생 복귀에 긍정적 요인이다.

차기 정권 출범 전까진 정부와 대학 모두 강경입장을 고수하긴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복귀 유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윤석열 정권의 정책은 사실상 중단됐고, 이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수업을 거부할 경우 의료 현장 정상화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의료계도 이젠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사 일정을 감안하면, 2024학번 기준으로 공백이 길어질수록 유급과 학사 운영에 대한 부담은 커진다.

대학들은 시간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는 손해가 생긴다며 학생 복귀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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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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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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