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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정 든든한 버팀목 '경북 교육지원금'

2025-04-08
"교육지원금 덕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었습니다."

경북 안동의 한 특수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부모 이모(여·45)씨가 이같이 말하면서 경북교육청에서 지원하는 '교육지원금'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씨는 지난해 둘째 아이가 장애 진단을 받은 후 처음으로 특수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는 "둘째 아이의 특수교육을 결정하기까지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에게 경북교육청의 교육지원금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씨는 "매년 지급되는 150만원의 지원금 덕분에 특수교육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아이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2020년부터 장애학생이 두 명 이상인 도내 가정에 연간 150만원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장애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원을 신청하는 학부모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원 대상 가정은 2023년 229가구에서 올해 381가구로 확대됐다.

교육지원금은 교복과 체육복 구입부터 진로·문화 체험활동, 대회 참가비,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 방역물품, 기저귀 등 실제 필요한 생활필수품 구매에 사용된 금액을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지원 절차는 간단하다. 각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먼저 구입한 후 영수증을 학교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보호자의 계좌로 지급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앞으로 장애학생과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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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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