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석(230여석) 5월7일 오후 2시 추가 오픈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 ⓒStephanRabold
역시 조성진이었다.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오는 6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이 티켓 오픈 1분 여만에 모두 매진됐다. 조성진의 올해 전국 투어 중 경상권에서는 유일하게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만큼, 클래식 애호가들이 이번 대구 공연에 더욱 열띤 호응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영남일보는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손잡고 조성진 리사이틀을 기획했다. 오는 6월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 오픈은 8일 오후 2시에 시작됐다.
이날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예매 좌석수 총 1천40여석이 티켓 오픈 1분 여만에 전석 매진됐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동시 오픈된 티켓 예매 접속자수는 최고 1만1천명으로 추산됐다. 오후 2시를 전후해 동시 접속자수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버 접속이 지연되는 등 조성진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객석 최고 등급인 R석 가격은 13만원이었고 R석부터 매진됐다. 티켓 매진까지 걸린 시각은 지난 2023년 조성진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대구 공연과 비슷했다.
조성진은 올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녹음한 음반을 지난 1월 발매했고 오는 6월부터 전국투어를 통해 라벨의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대구 공연에서는 라벨 음반 전곡을 선사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전국 투어 중 라벨 전곡이 연주되는 도시는 대구를 비롯해 인천·대전 단 3곳뿐이다. 연주 시간이 총 3시간 가량인 이례적인 공연으로 티켓 오픈 전부터 예매 문의가 많았고 티켓 예매 전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조성진의 손 끝에서 빚어지는 라벨 전곡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 같은 공연이다 보니 클래식 애호가들의 호응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번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조성진 리사이틀 합창석 티켓(230여석)을 오는 5월7일 오후 2시에 추가 오픈한다.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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