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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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가 시기능 보조기기사업을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뷰사이언스 콘택트렌즈 제조 현장 모습.<경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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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콘택트렌즈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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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의 한 시기능 보조기기업체가 CES 2023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
1단계 사업 총 130억 투입해 생태계 조성 완료
정부 시기능보조기기 육성 2단계 사업도 선정
2029년까지 국비·지방비 포함 140억 투입 예정
17개 기업 매출은 2023년 기준 460억원 규모
조현일 시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지원"
◆시기능사업 기반구축 ·생태계 조성
8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시의 시기능 보조기기 기반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안광학렌즈 소재기술 및 신뢰성 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88억3천만원을 들여 2015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진행됐다. 이 과제 수행을 위해 대구가톨릭대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을 설립했다. 사업단은 시기능보조기기물성시험, 생물학적 안정성시험, 표면 성분분석, 시생산인프라 등 105종 126대의 장비를 갖췄다. 시험분석실, 시생산지원실, GLP센터 등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을 통한 시기능보조기기 시험분석 전문기관 및 인프라도 구축했다. KOLAS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이 같은 기반구축에 이어 2020년부터 5년간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육성 1단계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생태계 조성까지 완료했다. 소재 기술지원 429건, 제품 기술지원 858건, 국산화 소재를 적용한 상용화 제품 개발 18건, 국내외 인허가 취득 29건, 특허 확보 9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해당 사업을 통해 기여 매출액 474억원, 직·간접고용 402명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도 달성했다.
◆2단계 산업고도화 추진
경산시는 지난 3월18일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육성 2단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확보했다. 2029년까지 5년간 총 140억원(국비 80억, 지방비 30억, 기타 3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전담하고 <재>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시기능보조기기 산업육성을 위한 산업고도화에 초첨을 맞춰 추진된다.
시기능 보조기기 핵심소재 제품의 국산화 촉진 및 융복합 기술 적용을 통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상용화로 해외 신시장개척,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한 수출 활성화에 집중해 지역 기업의 매출 20%↑, 고용 20%↑, 신시장 수출 20%↑ 달성 등이 사업 목표다. 세부적으로 △고부가가치 시기능보조기기 관련 산업의 기술정보 지원 △기업의 매출 및 수출 증대를 위한 제품 상용화 지원 △외부 기관 연계를 통한 해외 진출 인증지원 △해외 신(新)시장 개척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 등을 지원하게 되어 지역 기업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2단계 공모 선정은 지역 제조 기업이 소재/부품/기술개발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체 브랜드화로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첨단 기능성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은 경산시의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의 산업 인프라와 연구 기관과의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기업들이 더욱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나겠다"고 말했다.
◆경산 대표 시기능 보조기기 업체
경산지역 시기능 보조기기 업체들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등에 주로 밀집해 있다. 시기능보조기기 육성지원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사업체로는 <주>뷰사이언스, <주>아이메디, <주>미광콘택트렌즈 등이 꼽힌다.
2020년 4월 설립된 <주>뷰사이언스(대표 박상열)는 콘택트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직원 15명을 둔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8억원 정도다. 뷰사이언스는 듀얼 공법을 활용한 컬러 염료 용출 차단 효과를 가지는 함수율 60% 이상의 고선명 컬러 소프트 콘택트렌즈 개발을 통해 국내 프렌차이즈 기업과 20만개 납품 계약을 맺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 4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2007년 1월 설립된 <주>아이메디(장은혜)는 고친수성 소재를 사용한 착용감이 크게 개선된 콘택트렌즈를 개발해 국내 프렌차이즈 기업 및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직원수가 36명으로 지난해 매출액 34억원을 달성했다.
경산시 남천면에 위치한 <주>미광콘택트렌즈(대표 박종구)는 2003년 코스닥에 등록된 첫번째 콘택트렌즈를 생산하는 전문회사다. 미국 FDA에서 허가받은 컬러렌즈와 맞춤형 콘택트렌즈를 주문생산하고 있다. 유럽, 미국,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직원수는 99명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94억3천만원 규모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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