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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 4.5일제 추진…대선 공약화

2025-04-14 13:57

울산 중구청 시범 사례, 현실적인 워라밸 대안
반도체 등 산업현장 생산성 저하 우려 커져

국민의힘, 주 4.5일제 추진…대선 공약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주 4.5일제 도입과 주 52시간제 규제 폐지를 차기 대선 공약으로 공식화한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근로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동시에 높이겠다는게 전략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주 5일제와 주 52시간제는 다양한 산업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틀"이라며 “유연한 근로 문화 정착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울산 중구청이 시범 도입한 주 4.5일제를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이 제도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하루 9시간씩 일하고, 금요일은 4시간만 근무하는 방식이다.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으로 유지되며 급여에도 변화가 없다.

그는 “현실적인 워라밸 대안"이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주 4일제처럼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임금은 유지하자는 정책은 오히려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정 근로시간은 유지하되, 유연근무제를 통해 다양한 근로 형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대선 공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주 52시간 근로제도 폐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산업 현장에서는 일이 몰릴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비는 시기엔 쉴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특히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은 현재 제도로는 생산성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근로시간제 유연화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회에서도 현실을 반영한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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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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