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415027239491

영남일보TV

경주 형산강 물결 따라 자비의 등불 밝힌다

2025-04-15

24일부터 금장대 일원서 연등문화축제 개막
신라 연등회 계승…市 대표 문화축제로 정착
시민·불교계 2천여명 참여 제등행렬도 진행

경주 형산강 물결 따라 자비의 등불 밝힌다

경주 금장대 연등숲과 형산강 야경 모습. 동국대 WISE캠퍼스 제공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주 형산강 일대에 자비의 등불이 다시 밝혀진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오는 24일부터 5월 11일까지 금장대와 시가지 일원에서 '2025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연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자비'와 '연대'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상징한다. 신라 천년의 불교 전통을 계승해 연등회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하는 연등문화축제는 지역 불교계와 시민들이 함께 꾸리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30분 금장대에서 열린다. 축하공연과 점등식을 시작으로, 형산강을 배경으로 한 연등숲이 어둠을 밝힌다. 26일까지는 장엄등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연등숲과 거리연등 전시는 5월 11일까지 계속된다. 금장대 일원은 이 기간 경주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등행렬은 형산강 둔치에서 출발해 경주시내 주요 거점을 잇는다. 불국사, 진각종, 태고종, 천태종 등 4대 종단이 동참하며, 동국대 재학생과 시민 등 2천여 명이 함께 걸을 예정이다.

법천스님(동국대 정각원장)은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주제 아래 준비된 이번 축제를 통해, 형산강을 밝히는 불빛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마음의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경주의 역사와 정신이 살아 숨쉬는 이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기억될 문화적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장성재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