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추진한다. 지난달 경북 북동부지역에서 발생한 '괴물 산불'로 인해 안동벚꽃축제, 차전장군노국공주 축제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돼 안동의 관광업과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 데 따른 조치다.
산불로 인해 지역경제가 휘청이는 곳이 안동뿐일까. 안동을 포함해 의성, 영덕 등 화마가 할퀴고 간 5개 시·군 모두 같은 처지다. 이번 산불로 이들 지역에서 예정됐던 봄맞이 축제와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초대형 참사라서 애도와 추모를 위해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피해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큰 어려움에 부닥쳤지만, 장사 안된다고 하소연도 못한다.
이만이 아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던 관광객마저 뚝 끊겼다. 피해지역에 관광하러 가는 게 민폐라고 생각해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어버리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상심이 커지고 있다. 안동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붐업 전략을 추진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관광업계와 함께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추진해 지역경제 회복에 나선다. 성금이나 자원봉사만이 아니라 안동에서 관광을 즐기는 것도 안동시를 돕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찾아야 요식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이 살고 지역 내수도 되살아난다. 이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다.
산불 피해 지역민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과 실천이다. 피해 지역을 찾아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게 착한 소비이자 기부다. 나아가 지역을 살리는 공동체 정신이다. 김수영 논설위원
산불로 인해 지역경제가 휘청이는 곳이 안동뿐일까. 안동을 포함해 의성, 영덕 등 화마가 할퀴고 간 5개 시·군 모두 같은 처지다. 이번 산불로 이들 지역에서 예정됐던 봄맞이 축제와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초대형 참사라서 애도와 추모를 위해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피해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큰 어려움에 부닥쳤지만, 장사 안된다고 하소연도 못한다.
이만이 아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던 관광객마저 뚝 끊겼다. 피해지역에 관광하러 가는 게 민폐라고 생각해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어버리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상심이 커지고 있다. 안동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붐업 전략을 추진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관광업계와 함께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추진해 지역경제 회복에 나선다. 성금이나 자원봉사만이 아니라 안동에서 관광을 즐기는 것도 안동시를 돕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찾아야 요식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이 살고 지역 내수도 되살아난다. 이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다.
산불 피해 지역민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과 실천이다. 피해 지역을 찾아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게 착한 소비이자 기부다. 나아가 지역을 살리는 공동체 정신이다. 김수영 논설위원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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