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성면 이장회의에서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고 있어 논란이 되었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규 사업장 건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강남진기자>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빚고 있어 논란이 되었던 문경지역구 A 도의원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규 사업장 건립(영남일보 홈페이지 4월 6일, 10일자 보도) 문제가 16일 문경시 마성면 이장회의에서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이장은 “지역 대표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솔선수범 해야하는 인물이 자신의 영리를 위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강행한 행태는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 자리에 있는 이장들은 신규사업 설명에 관한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A 도의원을 향해 질타했다.
이에 A 도의원은 “마성면에서 사업장을 30여 년 운영해 오면서 주민들과 갈등은 한차례도 없었다" 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A 도의원은 “여러분들이 계신 공식 회의에서 말씀드린다며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규 사업장 건립은 취소하겠다"고 주민들에게 밝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규 사업장 건립을 두고 A 도의원은 사업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A 도의원의 얘기는 믿을 수 없다며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회의 중 A 도의원과 한 주민이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고성이 오가기도해 주변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이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앞으로 일이 걱정스럽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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