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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공무원·마을지도자 영남대서 새마을운동 배운다

2025-04-16

행안부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사업’ 시행기관 선정
6개 과정 중 2개 과정…아프리카 불어·영어권 대상
8·10월 두차례 걸쳐 28명 초청해 집중 연수 진행

아프리카 공무원·마을지도자 영남대서 새마을운동 배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2016년 에티오피아 남서부의 남부국가민족주(SNNPR)에서 새마을개발 공무원 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아프리카 공무원·마을지도자 영남대서 새마을운동 배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

영남대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5년도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사업' 에서 2개 과정의 시행기관으로 선정됐다. 2018년부터 8년 연속 해당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영남대는 기관 전문성과 연수 운영 계획의 적정성, 프로그램 구성 우수성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6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수사업에서 시행기관으로 응모·선정된 것은 '아프리카 불어권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중앙아프리카공화국·기니·적도기니)'와 '아프리카 영어권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에티오피아·짐바브웨·잠비아)'다. 이 중 적도기니는 새마을운동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한다.

영남대는 오는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국 공무원 및 마을 지도자 28명을 초청, 10일간의 집중 연수를 진행한다. 교육은 △새마을운동의 철학과 추진 전략 △경제성장 동력의 역할 △농촌 혁신 사례 △농촌 금융시스템 발전 △농업 가치사슬 확대 방안 등이다. 한국 농촌 개발 모델의 실제 적용 사례도 소개한다.

연수단은 경북농업기술원, 농산물가공센터, 포스코 등 선진화된 산업과 농업기관도 견학한다. 사방기념공원·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체험한다. 마지막 단계엔 참가국별로 새마을운동의 현지화 방안과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연수 전 과정을 학문·실천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남대는 이번 선정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지역개발 경험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과 빈곤 극복에 기여하려는 정부의 국제협력 정책에 부합하는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영남대는 새마을운동을 토대로 국제 개발 협력을 선도했다. 깊이 있는 학문적 준비와 경험도 축적했다. 새마을운동의 학문화 필요성을 2007년 최초 제기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2008년 한국새마을학회 및 글로벌새마을포럼을 잇따라 창립,초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2011년에는 행정대학원 지역개발학과에 '글로벌새마을전공'을 신설했다. 2012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설립을 주도해 '새마을학과'를 설치했다. 2013년 8월 세계 최초로 '새마을학 석사'를 배출한 데 이어 2015년엔 학부 과정인 '새마을국제개발학과'를 개설했다.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국제개발 전문가 양성 체계를 완성한 것.

이상호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은 “이번 교육시행기관 선정은 영남대가 새마을운동 교육 및 연수 분야에서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쌓아온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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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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