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간 모노레일, 분기기 등 유지관리 업무
대구 모노레일로 축적한 ‘노하우’ 인정받아
공사 “앞으로도 해외사업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

파나마 메트로 3호선에 운영될 전동차. 대구교통공사 제공.

파나마 기지 전경. 대구교통공사 제공.
북아메리카 지역 파나마 운하를 뚫고 지나가는 메트로 3호선의 시설물 유지관리사업을 대구교통공사가 맡을 전망이다.
대구교통공사는 파나마메트로 3호선의 전동차 및 분기기 유지관리사업을 위해 현지법인과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파나마메트로 3호선 건설은 현대건설·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해 진행하는 파나마 국책사업이다. 총연장은 26.7㎞다. 당초 교량을 건설하는 공법을 계획됐지만, 최근 해저터널 방식으로 계획이 바뀌면서 준공일이 2025년 8월에서 2027년 4월로 연장됐다.
공사는 오는 7월부터 개통 전까지 22개월간 현지에서 전동차와 시설물을 유지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업비는 50억원이다. 공사 측 기술인력 10여명이 투입되고, 현지 인력 15명이 동참한다.
공사는 파나마 3호선에서 운영될 모노레일 전동차 26대에 대한 안전 유지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열차를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는 분기기 28세트도 관리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유지관리사업 수주를 통해 공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 창출 등 수익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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