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기반 수소산업도시로 도약… K-에너지 리더 위상 확립

손병복 울진군수는'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수소산업도시' 부문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기념촬영 모습.<울진군 제공>
울진군이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수소산업도시' 부문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미래 청정에너지 중심지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울진군은 원자력 기반 수소산업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울진군이 'K-에너지 리더'로서 국가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울진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한민국 대표 수소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2024년 6월에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아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
총 3천87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약 46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GS건설, 롯데케미칼, 삼성E&A, 효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울진은 향후 신한울 3·4호기까지 포함해 총 10기의 원전을 보유할 예정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이 밀집된 지역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원자력 기반 수소생산이라는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구현하고 있다.
원자력수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울진군은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전 주기 산업 생태계를 완비하며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으로 약 17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 8천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수상은 울진이 원자력 기반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라며,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울진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울진군은 'K-에너지 리더'로서 국가 에너지 전략을 이끌고,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를 통해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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