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촉구
"교통인프라 확충 시 혼잡 완화
상권 활성화·정주여건 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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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주한 서구의원이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주한 서구의원 제공〉 |
17일 이주한 서구의원(무소속)은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며 "서구도 도시철도가 필요하다. 대구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서대구역과 서대구로를 경유하는 노선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구의원에 따르면 서대구역~평리네거리~두류네거리를 지나는 노선은 당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순환선 범위를 확장한다는 이유로 백지화됐고, 그 이후 서구는 교통 소외지역으로 방치됐다는 것이다.
이 구의원은 오는 21일 대구시청에 이와 관련한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구의원이 사전 공개한 건의문에는 "서구는 대규모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돼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지 않아 교통혼잡 등 대구 주요지역과의 접근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도시철도는 도로 중심의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이다. 서구 상권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드린다"고 적혔다.
그는 서구청에 대해서도 "도시철도 노선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지 않았다"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기다리기만 하는 소극행정은 이제 그만하고, 먼저 서대구 노선이 우선 순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대구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시철도 4호선 다음으로 진행될 노선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대구시 측은 "서대구역과 서구 지역 교통 수요를 고려해 사업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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