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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재판 증인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받았다”…정면충돌

2025-04-21 14:43

윤 전 대통령 측 “불가능한 지시…진술 번복 의심”
조 대령 “상관 지시는 분명…해석은 본인에게 물어야”

尹 재판 증인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받았다”…정면충돌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서 조성현 육군 대령(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21일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 측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조 대령은 계엄 당일 “국회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상관의 지시를 받았다고 재차 증언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그런 지시가 실제로 가능한 것이냐"며 증언의 신빙성을 줄기차게 파고들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이날 두 번째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대령의 진술이 검찰, 헌법재판소, 법정마다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을 바꿨다"고 의심했다.

조 대령은 이에 대해 “1경비단 전체 임무를 설명해준 것이지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국회의원인지 일반 인원인지 명확히 말하라"고 다그치자 조 대령은 “전반적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아닌 인원이 있을 수 없었다"며 “지시는 받았고, 해석은 상관에게 물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답변이 반복되자 조 대령은 재판부에 “같은 질문이 계속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일관된 증언으로 보인다"며 조 대령의 진술을 정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대령이 위증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며 “정확히 말하라"고 거듭 압박했고, 조 대령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방청석에서 실소가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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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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