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가 꽃밥(약)채취기를 이용해 불순물을 제거한 뒤 꽃가루를 정선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문경시제공>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4일부터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결실과 고품질 과실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과수 꽃가루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문경시에 따르면 과수 꽃가루 은행은 문경의 주요 과수인 사과 등의 개화 시기에 저온 등 이상기후 발생, 매개곤충 감소, 수분 수 부족 등으로 자연 수분율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인공수분을 통한 안정적인 착과를 위해 운영하고 있어 과수농가 경영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한편, 인공수분을 희망하는 과수농가에서 꽃을 채취해 오면 꽃밥(약)채취기를 이용해 불순물을 제거한 뒤 꽃가루를 정선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또 꽃가루 은행 이용과 관련된 내용은 전략작목연구소 사과연구팀(054-550-827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자 농업기술센터소장은“명품 문경 사과의 첫걸음은 수분에서 시작된다"며“최근 잦은 기상변화에 대응해 인공수분 등 과학적인 결실 관리가 필요하며 문경 과수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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