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를 심연으로 끌고 가고 있다. 전 세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중국이 맞불을 놓으면서 언제 어떤 방향으로 끝날지 가늠되지 않는다. 현재 위기가 가라앉는다고 해도 재발할 수 있다. 앞으로 누구와 손을 잡아야 하느냐가 국가생존을 결정할 열쇠가 된다. 살아남기 위해 적과도 동침해야 한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각국의 눈길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경주 APEC까지 6개월여 남았지만, 개최 준비는 하세월이다. 대통령 탄핵에다 6·3 대통령선거까지 연달아 덮쳐 오다 보니 APEC이 지방도시의 그저그런 행사 가운데 하나로 전락한 느낌이다. 홍보에서부터 기반공사까지 경주시나 경북도만 조바심이다. 필수시설 건설이나 운영을 위한 정부의 예산지원마저 없다. "국가 행사인데도 지방비를 들여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현실" "국회는 APEC을 국가브랜드의 행사라고 말하면서도 예산심의는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국제경제질서가 경주에서 수립될 수 있다. 우리도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경주 APE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함에 따라 APEC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APEC지원특위도 최근 경주를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말보다 확실한 지원이 필요하다. 경주시는 각종 인프라 사업을 정부 추경에 다시 요청해 놓았다. 22일 오늘 정부가 제출하는 추경안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
경주 APEC까지 6개월여 남았지만, 개최 준비는 하세월이다. 대통령 탄핵에다 6·3 대통령선거까지 연달아 덮쳐 오다 보니 APEC이 지방도시의 그저그런 행사 가운데 하나로 전락한 느낌이다. 홍보에서부터 기반공사까지 경주시나 경북도만 조바심이다. 필수시설 건설이나 운영을 위한 정부의 예산지원마저 없다. "국가 행사인데도 지방비를 들여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현실" "국회는 APEC을 국가브랜드의 행사라고 말하면서도 예산심의는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국제경제질서가 경주에서 수립될 수 있다. 우리도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경주 APE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함에 따라 APEC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APEC지원특위도 최근 경주를 방문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말보다 확실한 지원이 필요하다. 경주시는 각종 인프라 사업을 정부 추경에 다시 요청해 놓았다. 22일 오늘 정부가 제출하는 추경안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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