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이후인 4월1∼20일의 수출이 1년 전보다 5.2%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14.3%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0대 수출품 중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모두 줄었고 철강 제품은 8.7%, 승용차는 6.5%나 감소했다. 트럼프발 '관세 쇼크'가 현실화한 것이다.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쌍두마차인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1일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철강 및 2차 전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1위 철강업체 포스코와 2위 현대제철이 처음으로 공동 투자 및 생산에 나선다. 먼저 철강 분야에서 현대차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에 동참하고, 2차전지 분야에서도 양사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탄소 저감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특장점을 접목해 글로벌 관세 전쟁의 파고를 넘는 것은 물론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의 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 통상 압력, 친환경 전환 도전 등으로 복합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사면초가의 답답한 상황에서 포스코와 현대차가 각자도생이 아닌 동맹을 통한 생존의 길을 찾기 시작했다. 양사가 기업 동맹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나아가 더 많은 기업이 협업 등 전략적 공조에 나서고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활로를 찾길 바란다.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쌍두마차인 포스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1일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철강 및 2차 전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1위 철강업체 포스코와 2위 현대제철이 처음으로 공동 투자 및 생산에 나선다. 먼저 철강 분야에서 현대차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에 동참하고, 2차전지 분야에서도 양사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탄소 저감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특장점을 접목해 글로벌 관세 전쟁의 파고를 넘는 것은 물론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의 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 통상 압력, 친환경 전환 도전 등으로 복합 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트럼프발 관세 전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사면초가의 답답한 상황에서 포스코와 현대차가 각자도생이 아닌 동맹을 통한 생존의 길을 찾기 시작했다. 양사가 기업 동맹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나아가 더 많은 기업이 협업 등 전략적 공조에 나서고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활로를 찾길 바란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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