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서 긴급진단…음주·폭행·금품수수 전면 조사
간부 연대책임·청렴교육 의무화…기강해이 차단 총력
주낙영 시장 “조직 흔들리면 시정 전체 무너져” 경고

주낙영 경주시장. 사진제공=경주시
공직비위 재발을 막기 위해 경주시가 전 부서를 상대로 '무관용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1일 간부회의에서 “신뢰회복이 시급하다"고 밝힌 뒤 내린 초강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직자의 비위는 시민의 신뢰를 배신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 같은 사안에 단호히 대응하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청렴감사관을 중심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반'을 구성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기강 해이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 대상에는 음주운전, 폭행, 금품 및 향응수수 등 중대비위가 포함되며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주 시장은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간부 공무원에게도 연대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렴교육 및 윤리의식 강화 교육을 전 부서에 의무화하고 조직 내 상호존중과 배려문화 확산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아울러 대선을 앞두고,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지침도 재정비해 위반 행위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공직자는 시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점을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경주시의 청렴성과 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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