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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후보 2차 경선 ‘TK민심·탄핵·韓출마’가 결정

2025-04-23
국힘 대선후보 2차 경선 ‘TK민심·탄핵·韓출마’가 결정

김문수(왼쪽부터),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손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2차 경선의 승부는 'TK(대구경북)' '탄핵' '한덕수' 3대 변수가 좌우할 전망이다. 당의 핵심지역인 TK의 민심 동향,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한 찬반 입장이 경선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3·4·5면에 관련기사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홍준표·한동훈 후보는(가나다순) 추가로 TK지역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는 2차 경선 방식이 당원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가 합산됨에 따라 비교적 높은 당원 비율을 가진 TK표심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들이 TK 현역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구애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놓고 '찬탄'(탄핵찬성)과 '반탄'(탄핵반대)으로 나뉜 후보들의 행보도 관전 포인트다.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계 단절'에 부정적인 강성 당심과 윤 전 대통령에 비판적인 중도층의 표심을 어떻게 끌어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탄핵소추 반대파'(김문수·홍준표)와 '탄핵소추 찬성파'(안철수·한동훈)의 2대 2 대결 구도가 그려진 상황에서 각 후보들이 토론회 등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거리다.

특히 안 후보가 '반탄파'였던 나경원 의원을 꺾고 4강에 진출한 것은 윤 전 대통령에 비판적인 중도층 여론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차 경선에서는 '찬탄파' 주자들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안·한 후보의 표가 갈려 오히려 찬탄파의 결선 진출이 불리해졌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 상황이다.

경선 기간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단일화나 연대 등이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이재명'을 위한 보수진영 빅텐트의 필요성이 커질 경우 단일화 찬성 후보에게 당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동훈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만약 한 대행 출마시 단일화 등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에어서 경선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진보진영으로부터 'TK 대통령 뽑나'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음에도 후보들이 TK에 집중하는 데는 여전히 당의 핵심지역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며 “탄핵도 중요하지만 한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마지막까지 국민의힘 경선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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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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