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이 정해지면서, 지난 9일 출사표를 던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대선 도전은 막을 내렸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제 대선 경선을 위한 8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경북으로 돌아가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국민을 보필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가 출사표를 던졌을 때, 경북 산불 등 현안과제가 쌓여 있다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3선 국회의원이지만 변방인 경북의 도지사가 대통령에 곧바로 도전한다는 것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보는 시각도 컸다. 우려와 달리 그는 "경주 APEC에 트럼프 대통령·푸틴 대통령·시진핑 주석·이시바 총리 4개국 정상과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지방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는 등 빛을 냈다. 그러나 짧은 경선기간 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이 도지사는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지방 문제가 중앙 문제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지방에도 역량 있는 인재가 있다는 것도 알렸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통령이 되는 길은 어렵다. 많은 단체장이 대선에 나섰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 한 명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멈춰 서 있을 수 없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도지사처럼 다른 현직 단체장이 두번·세번·네번 도전하다 보면 결실을 맺게 된다. 미국은 주(州)지사 출신 대통령이 17명이나 되고, 빌 클린턴은 아칸소 주지사였던 1992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 조지 H.W. 부시 현직 대통령 재선을 저지하며 제42대 미국 대통령이 됐다. 우리도 미국처럼 이 도지사가 낸 물길에 누군가 배를 띄울 것이다.
이 도지사가 출사표를 던졌을 때, 경북 산불 등 현안과제가 쌓여 있다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3선 국회의원이지만 변방인 경북의 도지사가 대통령에 곧바로 도전한다는 것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보는 시각도 컸다. 우려와 달리 그는 "경주 APEC에 트럼프 대통령·푸틴 대통령·시진핑 주석·이시바 총리 4개국 정상과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지방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는 등 빛을 냈다. 그러나 짧은 경선기간 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이 도지사는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지방 문제가 중앙 문제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지방에도 역량 있는 인재가 있다는 것도 알렸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통령이 되는 길은 어렵다. 많은 단체장이 대선에 나섰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 한 명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멈춰 서 있을 수 없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도지사처럼 다른 현직 단체장이 두번·세번·네번 도전하다 보면 결실을 맺게 된다. 미국은 주(州)지사 출신 대통령이 17명이나 되고, 빌 클린턴은 아칸소 주지사였던 1992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 조지 H.W. 부시 현직 대통령 재선을 저지하며 제42대 미국 대통령이 됐다. 우리도 미국처럼 이 도지사가 낸 물길에 누군가 배를 띄울 것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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