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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분야 신기술 각축전 펼쳐져

2025-04-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

알루미늄 태양광 구조물 등

대구경북 기업 제품도 눈길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분야 신기술 각축전 펼쳐져

"태양광 모듈이 아니라 예술작품 같아요."

23일 오후 3시쯤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열린 대구 엑스코 동관의 한 부스에서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제품을 바라보던 참관객이 터뜨린 감탄사다. 7년 연속 국내 BIPV 시장 점유율 1위인 <주>에스지에너지가 선보인 이 제품은 뛰어난 효율성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갖춰 미려한 외관 구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흉물로 취급받던 건물 외관 태양광 모듈을 되레 심미적 포인트로 삼은 것. 박재정 에스지에너지 마케팅전략팀장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원하는 색상 혹은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향후 미디어 파사드 형태의 BIPV 출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대 재생 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이날 엑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이번 엑스포에는 26개국 300개 기업이 참가해 태양광·수소·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 에너지산업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큐셀, JA솔라, 징코솔라, 화웨이 등 글로벌에너지 선도 기업들이 총출동해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 최대 규모인 28부스를 각각 배정받은 한화큐셀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초저탄소 N타입 모듈과 페로브스카이트셀 등 차세대 기술력을 제시했다. 국내 최초 KS 인증을 받은 BIPV 제품를 내놓은 한솔테크닉스와 풀스크린 태양광 모듈을 전시한 일강E&I 부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분야 신기술 각축전이 펼쳐졌다. 오는 6월부터 건물 신축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야 하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이 의무화되면서다. 에스지에너지를 비롯해 <주>에스케이에스이, <주>옥토끼이미징 등 10개사(社)가 BIPV 관련 혁신 기술을 내놨다.

글로벌 기업들 속 대구경북 기업들의 분전도 눈에 띄었다.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아진솔라텍<주>은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의 경량형 알루미늄 태양광 구조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북 구미 소재 아주수틸은 태양광 지지대인 고내식 강판 기술을 자랑했다.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및 2차전지 12개 유망기업과 공동관을 구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의 수출 진작을 위한 수출상담회 행사도 진행됐다.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베트남, 인도 등 22개국 84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함으로써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참가 기업·기관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공유를 통해 관련 산업의 시장 확대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세계 10대를 넘어 세계 5대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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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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