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으로 고객 USIM 정보 유출…경찰 수사 착수

내부 시스템 악성코드 감염 확인
SKT, 사고 직후 KISA에 신고, 조사 중

SK텔레콤에서 고객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SK텔레콤 측의 해킹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해커가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어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보고 해킹 경로와 유출 규모, 해커 신원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자사 시스템에 대한 악성 코드 공격을 확인했고, 가입자 고유식별번호 등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날 밝혔다.

SK텔레콤은 사고 다음 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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