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레일관광개발은 색다른 관광상품 '술례(酒禮)열차'를 한 차례 운영했다. '술례'는 '술(酒)'과 '예(禮)'를 합친 것이다. 한마디로 술례열차는 전통주 체험과 기차여행을 결합한 관광상품이다. 이 열차를 타면 우리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물론 직접 술을 빚고 맛보는 이색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주자의 기차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부산역에서 출발(부전·신해운대·기장·태화강·경주 경유)해 각 목적지로 향하는 코스로 구성했다. 여행객들은 경북 안동·영주·의성과 대구 군위 지역의 대표 양조장 등을 방문했다. 각 지역의 숨은 명소도 둘러봤다.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술례열차 관광을 원하는 이들이 많으면 정기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북에는 안동소주, 경주법주, 김천 과하주, 문경 호산춘 등의 다양한 전통주가 있다. △안동 장씨 집안의 '음식디미방'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 △의성 김씨의 '온주법' △고성 이씨의 '음식절조' 등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조리서도 전해진다. 경북이 많은 전통주 산업 인프라와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해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경북도는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전통주 제조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전통주 산업화에 나섰다. 특히 750년 전통의 명주 '안동소주'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 수출이 증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술례열차 등 다양한 관광상품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경북 전통주가 쑥쑥 성장하길 바란다. 김수영 논설위원
경북에는 안동소주, 경주법주, 김천 과하주, 문경 호산춘 등의 다양한 전통주가 있다. △안동 장씨 집안의 '음식디미방'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 △의성 김씨의 '온주법' △고성 이씨의 '음식절조' 등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조리서도 전해진다. 경북이 많은 전통주 산업 인프라와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해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경북도는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전통주 제조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전통주 산업화에 나섰다. 특히 750년 전통의 명주 '안동소주'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 수출이 증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술례열차 등 다양한 관광상품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경북 전통주가 쑥쑥 성장하길 바란다. 김수영 논설위원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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