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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이틀간 3만명 발길 '흥행'

2025-04-28

"구미 원도심에 야시장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상인들과 힘을 모아 전통시장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도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을 보기 위해 구미새마을중앙시장을 가득 메운 방문객을 본 이수욱 새마을중앙시장 상인연합회장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장해 26일까지 이틀간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방문객은 3만여 명에 이른다. 올해는 대구권광역철도(대경선) 개통효과가 더해지면서 늦은 밤까지 방문객이 이어졌다. 구미시는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부족했던 취식존 배치를 강화해, 보다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역시 단순한 먹거리 장터를 넘어 △대형 보름달 포토존 △레트로 감성사진관 △캐리커처 체험 △길거리 마임 및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업그레이드됐다.

25일 열린 개장식은 가수 요요미, 나건필, 황태자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성악무대, 26일에는 버스킹 공연, 관객참여형 토크쇼 '관객수다', 번개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올해 야시장 대표 캐릭터인 구미호(好) 걸(girl)은 시장을 돌아다니며 방문객들과 '달달달 게임'을 하며 할인쿠폰 나눠주고 아이들과 사진을 함께 찍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대경선 개통으로 접근성까지 좋아졌다"며 "낭만야시장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도심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구도심을 활기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5월1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새마을중앙시장에서, 5월23일부터는 2025구미아시아육경경기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인동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