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서변동까지 확산 ‘대피권고’
산불 영향 구역 57.7㏊…더 번질듯
![[2보] 대구 북구 산불로 1천200명 대피…“오늘 넘길 듯”](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28.a9ca5f7330a44c2e8aaa5bb0bf2a2814_P1.jpg)
28일 오후 3시 30분쯤 대구 북구 조야동 인근 함지산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1천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28일 산림청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인근 함지산(노곡 산12)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무태조야동 540명, 노곡동 676명 등 총 899가구, 1천216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인근 팔달초등학교와 매천초등학교로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산불이 동쪽으로 확산하자 서변동 주민들에게도 대피 준비를 안내하고, 동변중학교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산림청은 오후 3시 40분을 기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29대, 지휘차 3대, 진화차 1대, 소방차 30대 등 장비와 인력 685명이 투입됐다.
이어 오후 4시 5분에는 국가동원령을 발령, 경북 김천·성주·청도 지역에서 임차 헬기와 차량 20대를 추가 투입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57.7㏊, 화선(불길 길이)은 약 4.4㎞로 추정된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산불이 점차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