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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절차 하자 없어"…체코원전 최종 계약 , 5월 체결 가능성 커

2025-04-29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발주처 EDU II가 추진 중인 두코바니 신규원전(5·6호기) 최종 계약이 5월 중 체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지난 24일(현지시각) "한수원 우선협상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계약을 가로막던 마지막 걸림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수원과 원전업계 관계자 등은 28일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행정·법률 검토가 모두 끝났고 내부 보고만 남았다"며 "체코 총선(10월) 일정을 감안해 5월 중에는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용산(대통령실) 최종 결재·장관 참석 여부 등 정부 조율이 남아 있어 5월 7·15·22일 등 구체적 날짜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UOHS 결정으로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제기한 이의·항소 절차가 모두 종결되자 정부와 한수원은 '5월 타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체코 정부가 공개한 두코바니 5·6호기 예상 사업비는 약 4천억 코루나(약 26조원). 여기에 테멜린 원전 2기를 추가 발주하면 '26조원 플러스 알파' 수주가 현실화될 수 있다. 한수원은 입찰 당시 두코바니 2기+테멜린 2기(총 4기) 일괄제안서를 제출해 우선협상권을 확보할 여지를 남겨뒀다.

이번 수주는 2009년 UAE 바라카 이후 16년 만의 해외 원전 수출이자, 유럽시장 첫 진출이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한전기술·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에 더해, 지식재산권 분쟁을 정리한 웨스팅하우스와의 '팀 코러스(한·미 협력)' 모델이 실제 가동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계약서 문안은 끝났고, 날짜·의전 조율만 남은 '초읽기 단계'"라며 "한국 원전 생태계 전반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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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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