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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석 쿠라빌 프로폴리스 대표

2025-04-30
신인석 쿠라빌 프로폴리스 대표

쿠라빌 프로폴리스 연구실에서 완성된 프로폴리스의 성분을 분석하는 신인석 대표

신인석 쿠라빌 프로폴리스 대표(65)는 21세 때인 1981년부터 프로폴리스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상주농전(현 경북대 상주캠퍼스) 축산과를 졸업한 그는 이 때 양봉을 하는 이웃으로부터 꿀벌 한 통을 받았다. 벌통을 관리하면서 '높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는 벌통 내부는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번지기 좋은 조건인데, 왜 곰팡이도 생기지 않고 벌의 애벌레들이 잘 자랄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물질이 프로폴리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신 대표는 독학으로 화학물질을 섞지 않고 천연상태로 프로폴리스를 추출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 방법은 벌집에서 채취한 프로폴리스 원재료를 자연 숙성시킨 후 초저온 아이스 여과공법으로 추출하는 공법이다.

초저온 아이스 여과공법은 원재료를 95%의 알코올 주정에 녹인 후 -65℃의 초저온에서 얼음막을 형성시킨 여과천으로 걸러내는 공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순수 프로폴리스와 밀랍을 천연상태로 분리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폴리스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2013년에는 대구한의대에서 '프로폴리스로부터 생리활성물질 분리 및 이들 화합물의 약물중독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프로폴리스와 관련된 특허와 디자인 등 30여가지의 지적소유권 및 연구실적을 쌓았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을 상주시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이뤄냈다. 그리고 이렇게 생산한 프로폴리스를 양봉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좋은 물건을 공급하는 데 활용했다.

지역의 양봉농가 10명과 함께 프로폴리스영농조합법인을 만들기도 하고 프로폴리스를 함유한 치약과 캔디·곶감·비누·샴푸 등 다양한 식품과 위생용품을 개발했다. 공직에서 퇴직한 지금은 상주시 개운동의 공장에서 순수 프로폴리스를 생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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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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