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별 ‘산불예방 행정명령 따른 등산로 폐쇄·개방구간 안내’
대구시 “최근 산불 관련 입산 통제 구역 묻는 시민 전화 많아”

지난 달 30일 오전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최초 발화 추정 지점에서 대구소방 화재조사관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최근 입산 통제구역 내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대구시가 이례적으로 '등산로 폐쇄 및 개방 구간'을 상세히 공지했다.
7일 대구시는 '산불예방 행정명령에 따른 등산로 폐쇄·개방구간 안내문'을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공지문을 보면 대구지역 주요 산의 등산로 통제 현황 및 통제구간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 각 구·군별로 살펴보면 달성군 16곳, 동구 11곳, 수성구 7곳, 북·달서구·군위군 각 5곳, 남구 3곳, 서구 1곳이 등산로 통제 구간에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 구간은 개방 또는 부분개방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산불 관련 입산 통제 구역에 대한 시민들의 문의가 많았고, 산불 예방을 위해 상세 공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대구지역 주요 산에 대해 입산 통제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입산 통제 행정명령이 적용된 구역은 △팔공산, 앞산, 비슬산 등 입산객이 많은 주요명산 구역 △아미산, 초례산, 마정산, 대덕산 등 산불발생 시 대형화 위험이 큰 구역 △함지산, 구봉산 등 과거 산불 발생 구역이다.
다만, 구청장·군수가 지정한 일부 등산로 구간은 제외된다. 최근 대형 산불이 난 함지산 역시 입산 통제 구역에 포함돼 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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