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민심 잡기 총력전’…이재명·김문수 연일 유세 강행군

이재명, 경기 북부 돌며 거리 유세
김문수, 예술인 간담회·쪽방촌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위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후보들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일 오전 영상 대담으로 전 세계 교민들을 만나며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한 뒤,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의정부를 시작으로 고양, 파주, 김포를 잇따라 방문해 거리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1일엔 인천을 찾아 수도권 공략을 이어간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수도권 표심 확보에 집중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관에서 문화예술인과 정책 협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으로 이동해 민생 현장 점검에 나선다. 오후에는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주거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듣고 서초·송파·강동 등 서울 남동부와 경기 하남 지역을 잇달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 합산 시 이재명 후보를 넘더라도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안 할 생각"이라며 일축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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