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정수장 울타리 교체·정수지 준설 완료
회의장 주변 송·배수관로 공동조사 진행
덕동댐 터널 보수 7월 말 완료 목표

경주시는 덕동댐의 수자원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드론으로 수직 촬영한 덕동댐 '구여수로'의 내부 보강 정비작업 모습. 경주시 제공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주요 상수도 기반 시설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정상회의 기간 동안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덕동댐, 보문정수장, 상수관로에 대한 정비와 점검을 본격화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보문정수장은 이달 초 2억5천만원을 들여 울타리 700m를 교체하고 침전지·정수지·여과지를 준설했으며 약품동 외벽 도색까지 마쳐 위생 관리 수준을 높였다.
정상회의장과 숙박시설이 밀집한 보문단지에서 경주나들목까지 19.23㎞ 구간의 송·배수관로는 공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 사업에 6천만원을 배정했으며 생활하수와 오수관로 14.7㎞ 구간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덕동댐에서는 수직·수평 터널 보수와 부대공사가 한창이다. 시는 2억원을 투입해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인 7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저수 기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5월 현재 덕동댐 저수율은 80.5%로 평년치 75.2%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큰 기회"라며 "물 공급을 포함한 기반 시설을 빈틈없이 다듬어 국내외 정상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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