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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준석, 必死卽生(필사즉생)으로 김문수와 단일화 고심해야

2025-05-26
한국갤럽이 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22∼23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후보 10.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 후보가 큰 차이로 1강(强)을 점하고 있지만 과반 지지율이 깨졌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그동안 의견을 드러내지 않았던 샤이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지지부진해 이재명 후보를 뒤엎지 못한다면 단일화는 어렵다. 반면 지금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보수 단일화가 선거판을 뒤흔들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1주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양측의 결집이 심화되면서 결국은 이재명 후보의 진보와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합친 보수의 초접전 승패로 수렴될 수 있다.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이재명 후보도 25일 "단일화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며 "우리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 1차 마지노선인 25일이 지난 지금, 시간은 촉박하다. 어쩌면 이준석 후보의 결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단일화는 지금 단계의 끝(必死)이지만, 미래 정치를 위한 시작(卽生)이다. 김 후보도 이 후보가 국정 동반자라는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나아가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비롯해 그동안 주춤했던 더 많은 보수 인사들의 결집이 필요하다. 원팀의 구성만이 현실적으로 보수가 승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방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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