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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역대 최고…대구는 여전히 ‘전국 최저’

2025-05-29 16:35

4시 기준 전국 평균 15.72%
전남 29.3% vs 대구 10.74%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가족이 투표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가족이 투표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시작된 가운데,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5.72%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천439만여명 중 697만8천여명이 투표를 마친 수치다.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치로, 20대 대선(13.18%)과 22대 총선(11.55%)보다 각각 2.54%포인트, 4.17%포인트 높다.


하지만 대구의 투표 열기는 여전히 낮았다. 같은 시각 대구의 투표율은 10.7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영남권에서도 부산(13.72%)과 울산(13.64%), 경북(13.77%), 경남(13.81%) 등 다른 지역들이 모두 13% 안팎을 넘겼다.


반면 대구는 두 자릿수에 겨우 턱걸이한 수준이다. 이번에도 대구가 전국 사전투표율의 '꼴찌'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29.30%), 전북(26.98%), 광주(26.01%) 등 호남권은 여전히 압도적인 참여율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세종(17.71%), 강원(17.10%), 제주(16.18%) 등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5.21%)이 가장 높았고, 인천(14.60%)과 경기(14.47%)가 뒤를 이었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지속적으로 낮은 배경에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 퍼진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여기에다 평일인 목·금요일에 걸쳐 진행되는 일정도 직장인들의 참여를 어렵게 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구에서는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오전 9시 수성구 범어1동 사전투표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집단 투표에 나섰다. 오전 10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도 추미애 전 대표와 한정애 전 장관, 대구 출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도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하며 힘을 보탰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도지사가 예천군 호명읍 사전투표소를 찾아 부인 김재덕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사전투표는 3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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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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