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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부터 AI까지…대구섬유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2025-06-03 16:00

6월5일~10월2일까지 개관 10주년 특별전
지난 10년 성과 돌아보고, 섬유 미래 가능성 조망

대구섬유박물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홍보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섬유박물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홍보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섬유박물관이 5일부터 10월2일까지 개관 10주년 특별전 'Beyond Textile: 섬유, 경계를 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섬유박물관 개관 1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섬유의 미래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조망하는 자리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인 '섬유, 소재를 혁신하다'에서는 섬유가 고기능성 합성소재로 진화하며 미래 산업의 기반이 돼가는 과정을 다룬다. 파라 아라미드와 탄소섬유는 극한 환경에서도 견디는 내열성과 경량성을 갖춘 소재로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건축 분야 등에서 널리 활용된다. 특히 '보이지 않는 옷' 섹션에서는 메타물질의 원리를 응용한 이른바 '투명망토' 기술을 소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부 '섬유, 산업의 경계를 넘다'는 기술과 융합한 섬유가 어떻게 일상과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카본 소재로 제작된 자전거와 양궁활, 아라미드 난연복과 안전모 등은 기능성과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섬유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폴리젯 기술을 활용한 3D 프린팅 가죽 재킷 드레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3부 '섬유, 삶의 방향을 바꾸다'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섬유와 만났을 때 어떻게 창작과 소비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AI 기반 '디지털 룩북 생성 솔루션'을 통해 제작된 패션 화보와 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가상 패션쇼는 기술을 입는 시대의 도래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는 패션계 유명 디자이너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승익(Rick Rhe)은 폴리젯 3D 프린팅 기법으로 가죽 위에 입체적 텍스처를 구현해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과 시각적 표현의 경계를 확장한다. 한나신(HANNAH SHIN)은 폐기 로봇의 부품과 재고 비즈를 활용해 FDM방식의 3D 프린팅 드레스를 디자인했다. BESFXXK(비스퍽)은 AI 디자인 플랫폼 'AiDA'를 통해 기술과 감성을 결합한 의상을 선보인다. 세 디자이너의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에서는 최초 공개된다. 이 밖에도 김원화, 성태훈, 브리즘, 대구가톨릭대 인터미디어아트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이 이번 전시에 함께했다.


전시 기간 박물관은 섬유·패션 도시 대구의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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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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