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봉산·두류·대신·대구역 지하도상가 ‘활성화방안’
국내외 지하도상가 활성화 사례 분석, 미래비전 제시 등

대구 한 지하도상가를 걷고 있는 시민. 영남일보DB
침체된 대구지역 지하도 상가를 활성화시킬 방안을 찾는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용역을 통해 지역 주요 지하도상가의 경쟁력 을 확 끌어올릴 수 있는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최근 '대구시 지하도상가 활성화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용역 준비에 본격 나섰다. 용역 대상은 반월당·봉산·두류·대구역·대신 등 대구지역 5개 지하도상가다.
이번 용역에선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지역 지하도상가에 대한 상권 활성화 방안 및 중장기 사업과제, 미래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주요 용역과업은 △지하도상가 기본 현황 분석(입지·교통·상권·유동인구·개선사항 등) △국내외 지하도상가 활성화 사례 분석 및 관련자 인터뷰 △현 시대상과 변화된 지역상권을 반영한 새로운 상가별 발전모델 제시 △상가별 발전모델 구현을 위한 중장기 사업과제 수립 등이다.
구체적으로 지하도상가 조성 당시 상권과 현재 상권과의 시대상 변화 및 업종 등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상가별 노후화 정도 및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하게 된다. 현재 지하도상가 활성화 저해요인을 분석하고, 문제점 해소방안 도출과 변화된 지역상권 등의 여건과 시민 요구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상가모델이 제시될 전망이다. 아울러 상가 외 용도로 공익적 사용이 가능할 경우, 용도 전환과 같은 다양한 대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도시철도 2호선 건설 당시 조성한 3개 지하도상가(반월당·봉산·두류)의 무상사용기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대구시는 공공시설관리공단에 3개 지하도상가를 관리 위탁했다.대신·대구역 지하도상가는 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를 해왔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측은 "지하도상가 조성 당시에 비해 현재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현 시대상을 반영한 중장기 활성화 로드맵 수립이 필요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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