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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태’ 예스24 사흘째 먹통…공연 관람 등 이용자 불편 속출

2025-06-11 17:16
예스24의 서비스 접속 오류 안내문. <예스24 홈페이지 캡쳐>

예스24의 서비스 접속 오류 안내문. <예스24 홈페이지 캡쳐>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해킹을 당해 사흘째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이 해킹 여파가 출판업계는 물론 티켓 예매 등 문화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예스24는 랜섬웨어에 의한 해킹 공격으로 지난 9일 새벽부터 사흘째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랜섬웨어는 해커들이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 등을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해킹 공격의 한 방식이다. 이날 "기술적 오류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던 예스24는 다음 날인 10일 랜섬웨어로 인한 해킹으로 접속 오류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접속 오류 사태가 논란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이용자들의 불편 때문이다. 도서 검색 및 주문, 티켓 예매, 이북(eBook), 전자도서관, 사락(독서 커뮤니티) 등 예스24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 것. 특히 예스24에서 티켓을 예매한 내역을 전산상으로 확인할 수 없어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예스24에서 티켓을 예매한 경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선 좌석 정보가 기재된 예매내역서를 지참해야 한다. 지난 10일 일부 공연장에선 예스24 티켓 예매 내역을 확인하지 못해 공연을 관람하지 못하고 돌아간 관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티켓 취소와 환불도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티켓 예매 일정이 바뀌거나 취소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는 다음 달(7월) 개최 예정이었던 인천 콘서트 추가 티켓 예매 일정을 연기했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제작사 쇼플레이는 예스24를 통해 11~13일 공연을 예매한 관객에게 별도 취소 절차를 안내했다.


예스24 티켓 측은 "환불 및 추가 보상 방안에 대해선 내부 검토를 거쳐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며 "예매 및 취소 서비스 재개 일정에 대해서도 확정되는 대로 즉시 공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신고를 했고,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 등을 감안해, 직접 내사에 착수하기로 11일 결정했다. 경찰은 우선 해킹범을 추적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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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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