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서…유망스타트업 18개社 참여
C-Lab 참여 우수기업 사전 발굴 및 교류의 장
삼성전자, 2023년부터 대구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17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대구-삼성 스타트업 데이'에 참석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전필규 삼성전자 부사장,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스타트업 임직원들이 'C-Lab'을 뜻하는 손동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전자가 대구지역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대구시는 삼성전자와 함께 17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C-Lab Outside 대구거점에서 '대구-삼성 스타트업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스타트업이 삼성전자 C랩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전필규 삼성전자 부사장,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를 비롯해 스타트업 18개사 임직원 및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Outside 소개 및 협력 사례 발표 △대구시의 스타트업 지원사업 안내 및 우수사례 발표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 동향에 관한 전문가 특강 △지역기업과 삼성전자 C랩 간 1대 1 만남의 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시는 2014년부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유망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인 C-Lab 액셀러레이팅을 추진해 왔다. 지난 10년간 231개 초기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등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Lab Outside 대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육성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뿐 아니라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와 협력 기회,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를 통한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전필규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이 지역 혁신성장의 동반자로서 지역 창업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지역의 유망 창업 기업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 기반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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