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베트남과 교육 협력
한국문화 알리며 국제 네트워크 강화

경북글로벌교류단이 미국 Fairfax 고등학교에 방문한 당시 촬영한 한국문화 수업과 단체 사진.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경북글로벌교류단'을 통해 세계 교육 외교의 장을 넓히고 있다. 한국어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교육 교류를 통해 학생과 교원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경북교육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글로벌교류단'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국제 교류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경북의 교사와 학생들이 해외 학교와 함께하는 협력 활동에 참여한다. 올해에는 교사 28명과 학생 80명 등 총 108명이 선발돼 활동 중이다.
교류단의 주요 일정은 △미국·독일·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사 대상의 한국어 교육 연수(8·10월) △온라인 국제 공동 프로젝트(9~12월말) △미국과 독일 내 6개 학교 방문을 통한 현지 교류(내년 1월) 등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각국 학생과 교사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직접 소개하고, 경북의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참가자 선발 과정부터 체계적인 운영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역량이 뛰어난 교사와 한국문화 관련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인 학생들을 공모를 통해 선발해, 준비 단계부터 교류 활동 전반에 걸쳐 철저히 관리한다. 교류단 운영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세계 시민의식과 문화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글로벌교류단이 세계 여러 나라 학생과 교사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깊이 있게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북교육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미래 교육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교육부의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교사 36명과 학생 80명이 미국과 베트남 13개 학교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자체 인력 3명을 미국과 베트남의 한국교육원에 파견해 현지에서 본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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