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쟁 끝났다”… 양국 정부는 공식 확인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BBC 캡처.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BBC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며 "12시간 뒤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분쟁을 '12일 전쟁(The 12 Day War)'이라고 명명하며 "수년간 이어지며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던 전쟁이었지만, 그렇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양국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대국민 연설을 진행하며,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이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이 12시간 동안의 완전한 휴전에 전면 합의했으며, 해당 시점 이후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이란 정부는 관련 휴전 합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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