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영웅의 뜻, 장학금으로 잇다"

경북교육장학회가 26일 경북교육청 본청 웅비관에서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의 후손 20명에게 총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장학회(이사장 임종식)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학회는 23일 경북교육청 본청 웅비관에서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의 후손 20명에게 총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정연흡 6·25참전유공자회 경북지부장, 김준휴 월남전참전자회 경북지부장 등 관련 단체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은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이 미래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북교육장학회는 지난 2020년부터 참전 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올해부터는 1인당 지원금액을 100만 원으로 상향해 총 20명에게 지급했다. 이번 수여는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참전용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적 가치에 중점을 둔 사업으로 평가된다.
임종식 이사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값진 교육"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참전 유공자의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북교육장학회는 국가를 위한 희생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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